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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반려견 비만도 측정 개발, 건강하게 오래 살길 바라는 마음”

관리자   /   2024-01-11

신보NEST 선정기업 커즈앤나블라 류문성 대표
반려동물 시장 확장, 건강관리 문화 형성 필요
체성분 측정하는 ‘멍바디’ 개발, 앱 연동 계획
“세계적으로 견용 체성분 측정 기기 마련 안 돼” 
“비만도 체크로 건강관리, 의료비 절감 도움”
“확실치 않은 제품으로 소비자 현혹하기 싫어”

㈜커즈앤나블라 CI. 
㈜커즈앤나블라 CI. 

동물과 가족을 형성하는 반려동물 가족이 늘어나면서 각종 비즈니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반려동물의 산업이 확장되는 속도에 비해 동물은 관리하는 문화 형성은 더딘 상황으로, 이와 관련된 사업 또한 주목을 받는다.

반려동물 가족의 가장 큰 걱정과 불안은 동물이 아플 때다. 동물의 아픔은 사람만큼 쉽게 파악되지 않고, 종에 따라 분류되는 범위도 넓어 보호자들이 동물의 병증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커즈앤나블라 류문성 대표는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파악해 관리할 수 있도록 문화를 바꿔나가고자 체성분 측정 디바이스 ‘멍바디’를 개발해왔다. 

류 대표는 “국내에서는 소형견을 선호해 많이 키우는데, 소형견은 개량된 경우가 많아 어쩔 수 없이 유전적으로 슬개골 탈구되는 경우가 많다”며 “현재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는데, 수영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기구를 개발할 생각을 하다가 수치적으로 보여주면 더 좋겠단 생각이 창업까지 이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는 “강아지는 털이 있어 비만도 등 체성분 측정을 할 수 없는데, 가능한 제품을 찾을 수가 없었다”며 “관련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사람은 신장과 체중 등 규격을 비롯해 혈액, 소변 등 건강의 기준이 되는 지표와 비교했을 때 수치를 초과하거나 미달인 경우엔 관리를 해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나 동물의 경우 종이 다양하고, 기준도 확실하게 세워지지 않아 건강상태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으며, 슬개골 탈구 사례가 많은 소형견의 경우 비만은 치명적일 수 있어 관리할 수 있는 지표가 만들어진다면 가족들의 걱정을 덜 수 있다.

커즈앤나블라 류문성 대표. 김지혜 기자
커즈앤나블라 류문성 대표. 김지혜 기자

류 대표는 “제가 엔지니어 출신은 아니지만, 형이 수의사라서 이 사업을 같이 의논해봤다”며 “사업적으로 괜찮은 아이템이고, 정확도가 있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았는데, 만드는 것 자체가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 연구부터 부품업체, 제조업체 등 많이 찾아다녔는데, 기술도 없고 만들어본 적도 없어서 힘들다는 답만 돌아왔다”면서 “그러다가 사람용 인바디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조사해보니 중국 한 업체에서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가정용 인바디를 만드는 업체였는데, 만나보고자 찾아보던 차에 국내 에이전트가 있어 진전이 있었다”며 “그렇게 업체와 연락하면서 ODM(제조업체가 판매망을 갖춘 유통업체에 제공하는 방식) 개발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진행 중인 ‘멍바디’는 시제품 개발이 마무리된 상태로, 앞으로는 앱을 통해 플랫폼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함께 개발했고, 앱 프로토타입은 개발이 된 상태.

류 대표는 “처음에는 호흡, 자세, 심전도 등 측정기능도 넣을 생각이었는데 수의사 의견을 반영해 체성분에 집중했다”며 “지금 강아지에 대한 비만도 자료는 국내에 한 건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은 나이대, 신장과 체중에 따라 적정 체지방량이 얼마인지 나오는데, 강아지는 기준이 다 달라서 기준부터 새로 만드는 작업을 해야 한다”면서 “보호자들 대부분이 자신의 반려견이 비만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있지만, 기준이 세워져 측정할 수 있게 되면 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반려견이 가족들과 조금 더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길 바라고, 보호자에게는 의료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 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류 대표는 ‘반짝 이익’을 얻을 목적이 아닌, 오랜 기간 정착될 사업을 목표하고 신중하게 시작해왔다. 개발에 필요한 기술은 이전받고, 정부의 지원을 통해 사업아이템을 구체화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는 “적지 않은 스타트업이 아이템 하나만 의존해서 사업을 시작하고, 직원을 고용해 운영하고 계신다”며 “제품을 어떻게 팔고, 수익을 어떻게 내야 할지 모르는 경우도 많이 보는데, 저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아직 ODM으로 제품을 맡기고 있어 혼자 사업을 꾸려갈 수 있는데, 연말 결산에서 흑자가 나는 회사로 만드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며 느리더라도 내실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류 대표의 신중함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키워드로 특수를 노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그는 “예전 일본에 (체성분 측정기)제품이 하나 있었는데, 15년 전쯤 만들어졌고, 동물병원에 납품도 됐던 제품이었다”며 “멍바디를 만들기 시작할 때 궁금해서 직접 구매해 테스트해봤는데, 60만원 정도 하는 비싼 가격에 정확도가 너무 떨어졌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이런식으로 제품을 만들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그때 하게 됐다”며 “해외도 체지방을 측정하는 제품과 데이터 또한 없는 것 같아서 국내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기준을 잡으면 해외에 나갔을 때 데이터 싸움에서는 유리할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해외진출에 대한 생각도 내비쳤다. 

세상에 정착되지 않은 기술이지만, 필요한 기술은 사업화를 기다리고 있다. 반려동물 가족이 계속 형성되는 상황에서 커즈앤나블라의 기술은 확대되는 반려동물 시장에 건강관리 문화를 정착시킬지 관심을 갖게 한다. 

김지혜 기자wisdom@busan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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